천만 영화시대도 옛말, 뚝 떨어진 극장가 발걸음

하루 평균 관객수 3만명, 영화산업에 치명적으로 작용한 코로나 19사태

영화는 보고싶은데 ... 혼영족들 증가

박재형 기자

작성 2020.03.30 18:49 수정 2020.03.30 19:57 조회 711
픽사베이


 코로나 19사태로 국민들이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문화 생활의 주축활동이었던 영화산업에도 제동이 걸렸다. 사회적 거리두기 활동을 시행하면서 영화관으로 향하는 발걸음 또한 뚝 끊겼다. 3월 개봉예정이었던 작품들도 5월 이후로 개봉을 미루거나 무기한 연기가 시행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부 영화관이 휴업을 하거나 상영 회차를 줄이고 있다. cgv는 28일부터 전국 직영점의 30%에 해당하는 35개 지점의 영업을 임시중단하였다. 코로나 19사태로 가장 심각한 피해를 받고 있는 대구지역은 더 심각하다. 24일 대구시의 발표에 따르면 대구 영화관, 소극장 중 95.2%가 확산방지를 위해 대규모 휴업을 시행하였다.


잇따라 휴업하는 영화관으로 인해 영화산업의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영화관 매출이 영화산업 전체 매출의 80%를 담당하는 한국영화에서 영화관의 휴업은 큰 타격이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1~3월 극장 매출은 약 2202억원으로 작년 1분기의 4678억원보다 2475억원 줄었들었고 관람객도 하루 평균 3만명 내외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승승장구하던 한국 영화산업이 붕괴위기에 처했다. 23일에는 영화관람객 2만 5873명이 방문하며 2004년 집계 이래 역대 최저 관객수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30일 기준 영화 '주디'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누적 관객수는 5만 명이 채 되지 않으며 박스오피스 순위가 무의미해졌다.


이 같은 상황에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멀티플렉스 3사 대표가 정부에 고용유지 지원금이나 영화발전기금 부과금 면제 등 금융지원을 하였다"며 영화산업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 19 사태의 발원지로 추정되는 중국 영화관도 영업을 하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 24일 기준으로 피해가 적은 지역에 495개의 영화관이 문을 열었지만 하루 평균 2명에 그칠정도로 발길이 끊겼다. 이에 중국당국은 지난 27일부터 휴업하였던 영화관들을 재오픈할 예정이었으나 바로 전 날 돌연 무효화하며 재오픈을 취소하며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영화관의 관람객이 0이 아닌 이상 방문자는 존재한다. 그 중 작년 대비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이 '혼영(혼자 영화)족'이다. 작년대비 전체 관객의 26.04%로 전년도 14.32%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큰 변화를 보였다. 혼영족들로 인해 띄엄띄엄 앉아있는 영화관 좌석표는 코로나 19사태에도 불구하고 영화관을 방문하고 싶어하는 방문자들의 역설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가운데 시국이 시국인만큼 영화관에 방문하는 것은 자제해야지 않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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