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에서의 금기 사항

물 절대 마시면 안돼

수영장에는 기생충이 득시글하다

치료법이 없다는것이 문제

입력시간 : 2019-08-16 08:27:51 , 최종수정 : 2019-08-20 21:46:37, 김태봉 기자


수영장 물 절대 먹으면 안돼

 

, 계곡, 바다, 호텔, 해외

한여름을 맞아 피서가 한창이다.

수영장 역시 대표적인 여름 놀이터 중 하나다. 그런데 수영장 물을 조심하라는섬뜩한 경고가 나왔다.

타임, 아르스 테크니카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최근 물놀이에 관한 주목할 만한 사실을 발표했다.

 

바로 수영장에 기생충이 득시글하다는 것.

CDC에 따르면 크립토스포리디움(cryptosporidium)에 감염된 환자가 급격하게 2009~2017년 사이 매년 13%씩 증가하고 있다.



출처: CDC


배설물을 통해 전파되는 이 기생충에 감염되면 급성 복통에 시달리게 된다.

발열, 메스꺼움, 구토, 식욕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가장 큰 증상은 극심한 설사.

하루 10번 넘게 화장실에 가야할 정도이기에 특히 5세 이하 아이에게 치명적이다.

문제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는 점이다.

수액보충 등 탈수를 예방하는 것 말고는 딱히 취할 조치가 없기에 고스란히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면역력에 따라 그 고통이 오래 지속될 수도 있다.

보통 일주일 내로 증상이 멈추지만, 3주 이상 지속됐다는 보고도 있기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가장 큰 문제는 이 기생충의 포낭체(oocyst)가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한다는 것이다. 자연환경에서 장기간 생존하는 것은 물론 수영장의 염소 소독에도 1주일 이상 버틸 수 있다.

 

그 전염성도 무시무시하다.

감염자는 한 번의 설사에서 보통 1억 개의 포낭체를 배출하는데, 이중 120개 정도만 흡입해도 감염될 수 있다.

이밖에도 이질아메바, 스파르가눔, 와포자충 등 많은 수인성 기생충들이 여름마다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렇다고 물놀이를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에 CDC는 최대한 수영장 물을 마시지 않고, 수영 모자와 물안경을 반드시 착용할 것을 권장했다. 잠수 역시 되도록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한편 수영 이외에도 감염 가능성이 있으니 개인 위생에도 신경 써야 한다.


특히 동물과 접촉 시 손을 깨끗이 씻고, 옷과 신발을 세탁하는 것이 좋다.

음료수 등 마실 거리는 최소 1분간 끓인 후 마시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에게 기생충을 옮기지 않는 것이다. 때문에 증상이 나타날 때는 물론, 회복 후에도 일정 시간은 조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설사가 멈춘 뒤)

최소 2주 수영을 피할 것

최소 2주 수건이나 침구류를 따로 쓸 것

최소 48시간 동안 음식을 다루지 않을 것


<자료:KIST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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