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회담 전 후를 바라보며

예상된 결과에 소모전

북,소득없이 지루했던 기차여행

러,존재감을 대외에 과시하기 위함일뿐

입력시간 : 2019-05-01 10:37:43 , 최종수정 : 2019-05-05 23:13:37, 김태봉 기자
북러회담

북러회담 성과없이 끝나

 

너무나 초라한 정상회담

,길고 지루했던 여행

,미 입장 거들며 호흡맞춰

 

러시아 연해주의 주도 블라디보스톡에서 북러정상회담이 열렸다. 경제적 지원이 절실한 북한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러시아와의 회담에 나선 것이다.

1.미중간 무역협상이 난항을 겪고, 기대만큼의 지원이 안되고있으며,

1.미북 하노이 회담은 톱다운방식이라는 파격적 전략에도 성과없이 끝나고,

1.한국 정부는 결국 무능함을 확인시켜주면서 오지랖넓은 중재자로 의지처가 되지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제재 압박은 갈 수록 거칠어지면서 경제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러시아와의 회담을 돌파구로 판단했을 수 있다.

그러나 러시아 입장 역시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령 크림반도를 병합시키면서 미국 및 서방 국가들의 경제제재를 받고있으며,석유와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 경제는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또한 G8에서도 축출된 이후 현 트럼프 정권과의 관계 개선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더욱이 러시아 스캔들로 인해 미국내 반러 정서가 고조되면서 관계가 악화하고 있다.

 

NATO국가와의 군사적 긴장과 함께 최근의 시리아 사태 개입으로 당면한 현안이 산적한 상태인것도 러시아를 곤욕스럽게 만들고 있다.

따라서 러시아는 한반도 정세에서는 중국과 보조를 맞추며 관망세를 유지하고 문제에서는 한 걸음 물러서있게된 것이다.

다만 6자회담을 다시 거론하면서 원론적 수준의 동북아 평화 협상을 위한 타개입장을 내놨다. 존재감을 보여주려는 정도의 수준이다.

 

이번 북러간 회담에 성과가 여의치않을 것이라는 것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양 국가간의 경제 및 대외 여건이 좋지않다는 것이 그 이유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미국과의 관계개선이 우선이고 국동지방 개발에 관한 속내는 중국외 한국.일본등의 자본 유입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반면 북한은 현실적 경제 제재 타개와 지원이 필요한 시점에서 러시아에 파견된 근로자 비자 연장과 인도적 지원등이 필요하지만 이 또한 러시아가 유엔의 제재 위반이라는 악수를 두어가면서 시행하기에는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서 이번 북러회담은 실패할 수 밖에없었다. 이러한 분위기를 말해주듯 회담이 끝난 후 양국간의 입장 발표등이 생략되고 일정 변경이 이루어지는등 사전 예고된 행사등이 모두 취소된 것도 이런 분위기와 무관치않다고 보는 것이다.


Copyrights ⓒ 블러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김태봉기자 뉴스보기
기사공유처 : 개미신문